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가 사라졌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외쳤다. “제발, 제 고양이를 보신 분은 연락해 주세요! 이름은 미미예요!” 그러자 이웃들이 그를 둘러싸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생겼어요?” 남자가 대답했다. “주황색 털에 커다란 눈, 잘 먹고 잘 자요.” 이웃 중 한 사람이 말했다. “그럼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도 미미가 다른 고양이들과 파티를 열고 있을 거예요!” 순간, 모든 이웃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요즘 고양이들은 다 소셜라이프가 바빠요!” 남자는 생각했다. ‘이제 고양이도 인간처럼 살아가는 세상인가?’ 그런데 그날 밤, 남자의 집 앞에 아까 그 미미가 조용히 나타났다. 남자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 파티는 재밌었니?” 미미가 턱을 핥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나는 오늘 밤 자야 해!” 남자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집에서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