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아주 유명한 장례식장이 있었다. 이 장례식장은 항상 북적거렸고, 사람들은 슬퍼하며 친구나 가족을 보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 장례식장은 하나의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장례식이 아주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장례식의 주인인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 장례식 때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를 들어, 고인의 생전 취미를 살린 이벤트를 열거나, 고인의 유머러스한 일화를 나누며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사람들은 장례식을 슬퍼하는 자리보다 즐기는 자리로 여기기 시작했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고인을 위해 '결혼식처럼 분위기를 살려보자'고 계획했다. 그런데 장례식날, 모든 사람이 정장 대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모였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할아버지가 나와 말했다. "사랑하는 고인을 위해 기쁘게 보내줍시다! 여기, 축하하는 의미로 다 함께 춤추고, 고인에게 인사를 표합시다!" 마을 주민들은 할아버지의 말에 흔쾌히 동참하며 춤을 추고, 고인을 위해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고인의 사진이 바람에 휩쓸려 무대 앞으로 날아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고인의 사진 속 모습이 너무나 코믹해서 모두가 함께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례식은 오히려 축제처럼 변해버렸다.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우리의 장례식장은 슬프지 않아. 오히려 가장 재미있는 자리야!"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장례식장은 단순한 이별이 아닌 재회의 시작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매번 장례식이 끝난 후, 사람들은 "안녕, 또 만나요!"라고 외치며 떠났다. 이렇게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장례식으로 그 마을은 '반전의 매력'이 있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