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던 영수는 친구의 소개로 유명한 다이어트 약을 주문했다. 약이 도착하자마자 그는 흥분한 마음으로 복용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번, 오직 물과 함께 복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설명을 믿고 성실히 지켰다.
일주일이 지나자, 영수는 체중 변화가 없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도대체 왜 살이 빠지지 않는 거지?" 고민하던 영수는 친구에게 물었다.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다이어트 약을 먹고 있던 그동안, 계속 야식을 시켜서 먹던 걸 잊은 건 아니야?"
영수는 혼란에 빠졌다. "야식은 조금씩 먹는 거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친구는 계속해서 웃었다. 영수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 "그 약에 별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 네가 그걸 먹는 사이에 이미 하루에 만 원어치의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있었던 걸 아니?!"
영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외쳤다. "그럼 난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배달의 민족이 되는 게 더 현실적이잖아!" 그렇게 영수는 배달 음식의 세계에서 구원받았다. 이제 그는 다이어트 약 대신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며 인생을 즐기기로 했다.
또한, 다이어트 약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고, 대신 ‘야식 전문 약’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그럼 운 좋게 살이 찌지 않을 정도로만 배달 음식을 제한하면 된다! 결국, 모든 게 너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