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백색 토끼를 쫓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다른 세계를 꿈꾸며 토끼 뒤를 쫓았죠. 결국, 소녀는 토끼를 따라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의 끝에서 마법의 문을 발견한 그녀는 쿵! 하고 열었습니다.
그 문 너머에 있는 세계는 그녀가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꽃들이 춤추고, 나무들이 노래를 부르며, 모든 것이 행복해 보였죠. 하지만 소녀가 한 발자국 내딛자마자, 나무들이 갑자기 멈추고 그녀를 향해 불만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우리 마침 점심을 먹으려던 참인데!”
소녀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점심을 먹는다고요? 이곳에서는 그런 것도 있나요?” 나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매일 점심을 먹어. 당신도 함께할래?”
소녀는 너무 놀라서 말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온 이유는 마법을 배우기 위해서인데요!”
그러자 나무들이 대답했습니다. “마법? 당신이 다치지 않으려면 우리끼리 점심 먹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해!”
소녀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나무들이 준비한 맛있는 식사를 먹으면서 그녀는 그들이 정말 마법과도 같은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음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마법이 아닐까요?
결국, 소녀는 마법의 세계에서 잊지 못할 점심 시간을 보냈고,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추억을 가득 안고, 그녀는 숲을 빠져나오며 백색 토끼는 잊기로 했습니다. “마법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거였어, 점심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