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평범한 직장인인 김 대리가 퇴근길에 신비한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안에는 "소원을 하나만 들어줄게"라는 요정이 있었다. 김 대리는 고민하다가 말했다. "제발, 내 일이 쉬워지게 해줘!" 요정이 손을 흔들더니 반짝이는 빛과 함께 김 대리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음 날, 김 대리는 직장에 갔지만 모든 일이 너무 쉽게만 풀렸다. 보고서 작성은 클릭 한번에, 회의는 한마디로 끝났다. 그래서 그의 상사인 이 과장은 매우 기분 나빠졌다. "김 대리, 이렇게 쉽게 일하면 우리 팀이 망가져요!"라고 소리쳤다.
며칠 후, 김 대리는 점점 녹초가 되어가며 외롭고 무기력해졌다. 결국 그는 다시 동굴로 가서 요정에게 부탁했다. "제발, 일 좀 힘들게 해주세요!"
요정은 웃으며 대답했다. "원래 일은 그렇게 쉽게 되어 있지 않아요. 이제는 네가 일로 힘들게 되어서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을까?"
김 대리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저에게 걱정이 없게 해주세요!" 요정은 조용히 대답했다. "네가 말하는 걱정이 뭔지 알겠다면, 이미 걱정 없는 사람이지!"
김 대리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일이 힘들어도, 그렇게 노력한 끝에 얻는 성취감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의 소원은 결국 다시 일할 맛이 나도록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