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인 나에게 한 친구가 물었다. "너희 집 고양이는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나는 대답했다. "그냥 자고 먹고, 가끔 집안에서 뛰어다녀."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양이들이 너무 귀엽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 같아."라고 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선 뭔가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날 저녁, 나도 모르게 고양이의 일상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갑자기 의자 위에서 높은 곳으로 뛰어올라가 이불을 끌어내리더니... 그 안에서 사라졌다고! 순간 깜짝 놀라 대답할 수 없었다. 아무리 봐도 그 고양이는 내 방의 비밀도둑이었다! 그 다음 날 집안이 어지럽힌 이유를 알게 됐다. 고양이가 나 대신 살림을 하고 있었던 것! 결국 나는 마법처럼 변한 환경에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이렇게 어질러 놓은 거야?" 고양이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너희 인간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귀여움을 주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 그래서 지금은 고양이가 내 집을 지키는 주인으로 봉사하고 있다. 반전은 내가 고양이에게 감정을 쏟고 관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유머는 언제나 반전 속에 숨겨져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