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은 마을에 무서운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집에 틀어박히고, 아이들은 밤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늑대를 잡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결국, 이들은 늑대를 처치하기 위한 덫을 준비하기로 했다. 며칠 후, 마을 사람들은 덫을 놓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들은 긴장한 언 얼굴로 기다림에 나섰고, 결국 늑대가 덫에 걸리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흥분하며 덫을 확인하러 갔다. 그런데, 덫에 걸린 것은 늑대가 아닌 한 어린양이었다. 어린양은 무서운 눈빛으로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실은 내가 늑대보다 더 무서운 존재야. 내가 사는 농장에는 여러분이 놓은 치즈가 있었다고요!" 마을 사람들은 순간 혼란에 빠졌고, 어린양은 기세등등하게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그들의 미소는 어린양이 울면서 말한 "그 유명한 늑대는 사실 제가 방금 들려드린 이야기의 주인공이에요!"라는 말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사람들은 이후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할 때마다 '무서운 늑대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다들 늑대가 아닌 어린양을 두려워하게 되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