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집에서 고양이를 데리고 놀고 있었다. 고양이는 언제나처럼 아무 것도 없는 곳에 갑자기 달려가더니, 내 발을 놓고 뭔가를 쫓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뭐냐, 고양이야?”라고 물으니, 고양이가 나를 쳐다보며 멈추더니 쿨하게 대답했다. “내가 쫓고 있는 건 너의 상상력이야!”
나는 깜짝 놀랐다. "내 상상력?" 고양이는 성큼성큼 내 앞으로 걸어와 말했다. “그래! 너는 매일 나를 보고 나서도 눈앞에 보이는 것들로만 세상을 판단해. 하지만 나는 매일 꿈꿔! 나는 내일 큰 고양이 왕국에 왕으로 즉위할 거야!”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고양이 왕국? 그럼 나는 너의 정토로 가야 하는 거야?”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 대박난 고양이 밥집에서 환영해 줄 거야! 하지만 그 전에 간단한 경고 하나 해줘야겠다.”
나는 기대에 차서 물었다. “뭐냐?”
고양이가 타고 있는 미끄럼틀 같은 의자에서 빠져 일어나며 말했다. “너의 배가 나올 정도로 많은 간식을 갖고 오지 않으면 나의 왕국 입장은 금지야!”
나는 왜 고양이가 항상 느린 몸속에서 빠져나오길 원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결국 그 고양이는 날 이용해 자신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그 꿈은 나의 간식이 들어온다면 누구에게나 펼쳐지는 비밀이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