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시작되면 알람이 울린다. "이제 일어나야 해!"라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매번 딱 5분만 더 자고 싶어진다. 결국, 알람을 10번도 더 눌렀고, 한 시간이나 지연되고 말았다.
이제는 형이 나를 깨우러 온다. "형, 나 일어나! 괜찮아?"
"아니, 너는 스스로 일어나야 해!" 형이 말해주지만, 난 이미 깔끔하게 시간을 지켜버렸다.
결국, 학교에 늦을 것 같아 급하게 일어나 옷을 대충 입고 나간다. 그리고 형은 나를 뒤에서 부르며 웃고 있다. "너 정말 완벽하다! 학생이 되어도 제대로 된 살림을 하겠다!"
정신없이 나가는데 거울에서 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구겨진 옷과 엉망인 머리. 그런데 그 순간 문득 깨달았다. "아하! 오늘은 교복이 아니라 일반 복장이니까 졸업식 날처럼 지내는구나!"
거울 앞에서 한참을 웃고 있었는데, 형이 다시 다가오며 말한다. "너 하루 온종일 졸업식이냐? 이대로 나가면 졸업식에서 두드려 맞는다!"
결국, 난 형의 말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서야 진짜 아침의 비밀을 깨달았다. 시간은 정해진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잘 맞는 스타일이 필요했다. “이제부터는 아침에 구겨진 마음도 함께 다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