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리 고양이가 자신의 주인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오늘부터 제가 집안의 주인입니다!” 주인은 깜짝 놀라며 물었습니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한 거지?”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매일 당신이 제 밥을 챙기고, 기분에 따라 쓰다듬어 주잖아요. 그리고 제가 잠잘 때마다 당신이 조용히 해야 하니, 누가 주인인지 이제 알겠죠?” 주인은 고양이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그럼 나에게도 무언가를 요구해볼래?” 고양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답했습니다. “그럼 매일 저녁 6시에 제게 간식 타임을 설정해 주세요. 그리고 최대한 제 발밑에 잘 산책해 주시면 좋겠어요.” 주인은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동의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고양이는 매일 6시에 간식을 받으며 집안에서 주인의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여행 중에도 항상 고양이의 간식을 준비하며, 다른 집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양이가 주인이 된 집에서, 주인은 만족스럽게 고양이의 하인을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안심하지 않고, 더 많은 요구를 덤벼주었습니다. 결국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다가왔습니다. 그 집은 고양이 관찰 센터로 탈바꿈하며, 사람들은 고양이의 주인의 삶을 엿보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환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죠. “사실, 이것이 진정한 밥값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