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림은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신발의 편안함을 느끼며 기분 좋게 달리고 있었지만, 갑자기 발에 찰싹 붙은 느낌이 들어서 발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신발이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유림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신발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 남자가 다가와서 "혹시 저기 있는 내 신발이 당신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유림은 이 상황이 우스꽝스러워서 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했다. "아니요, 제 신발은 보통 제 발에 붙어 있어요!" 그 말에 남자는 놀라며 대답했다. "그럼 당신의 신발은 어디로 갔죠?" 유림은 주변을 더욱 열심히 찾다가, 정말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버린 것임을 깨달았다. 남자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는 서로의 신발을 혼동했네요. 제 신발이 더 크던가요?" 유림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저의 신발이 더 작은 것 같아 보여요. 하지만 이제 서로의 발도 서로의 신발을 신게 되는 거죠?"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했고, 서로의 신발을 교환한 채 새롭게 시작한 조깅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유림과 남자는 서로의 신발과 함께 새로운 우정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의 사건을 '신발의 반전'이라고 부르며 서로를 웃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