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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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의 반란

뎃풀맨 0 3 07.14 21:15
어느 날, 약국에서 진통제가 서로 모여서 회의를 열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쓰이고 있어!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한 진통제가 말했다. 다른 진통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이렇게 계속 사용되면 결국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잃게 될 거야!" 그러자 한 진통제가 난데없이 외쳤다. "그럼 우리도 반란을 일으키자! 사람들에게 아프지 않게 해줘야 우리의 존재가 기억될 거야!" 진통제들은 다음 날, 각자 환자들에게 속삭였다. "아프지 마세요, 오늘은 쉬는 날이에요!" 처음엔 환자들이 의아해했지만, 사고방식이 바뀌면서 정말로 아프지 않게 됐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병원은 사람들이 사라진 것을 보고 큰 혼란에 빠졌다. 의사들이 걱정하며 외쳤다.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환자가 없는 건 상상도 못했어!" 결국 진통제들은 이 상황이 생각보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제자리에 돌아갔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잊지 못했다. 자신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는 그런 반란을 꿈꾸지 않기로 결의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이번에도 아프지 않은 날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금세 작은 바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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