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사료통이 텅 빈 것을 발견하고 매우 슬펐다. 하지만 고양이는 금방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마당에 나가 공놀이를 하기로 했다. 공을 굴리며 뛰어다녔지만, 아무도 놀아주지 않았다. 고양이는 결국 혼자서 지치고 말았다. 그때, 지나가던 개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말했다. "왜 그렇게 슬퍼? 나랑 놀아줄까?" 고양이는 “사료가 없어 기분이 엉망이야!”라고 대답했다. 개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나를 짖어봐! 내가 가져올게!" 고양이는 의아했지만 “짖는 건 내가 못 해!”라고 외쳤다. 개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걱정하지 마! 그냥 ‘미야옹’ 해봐! 그러면 사료가 저절로 나타날 거야!”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즉흥적으로 짖는 건 너무 부끄러운데…”라고 망설였다. 결국 고양이는 배를 움직여 미야옹을 크게 해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바로 사료가 떨어졌다. 고양이는 놀라서 “어떻게 된 거지?”라고 외쳤다. 개는 웃으며 대답했다. “이제 너도 나처럼 사료는 따로 사지 말고, 주문해봐! 그럼 스트레스도 없다!” 고양이는 “내가 사료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물었다. 개는 다시 대답했다. “미야옹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으니, 나와 협력해 보자!” 그리하여 고양이는 새롭게 배운 주문으로 매일 사료를 받아먹는 행복한 고양이가 되었다. 반전의 멋진 스승이 되겠다고 다짐한 개는 따뜻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