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가 끝난 후, 아빠가 식탁 위의 모든 음식을 치우기 위해 일어났어요. 그래서 엄마가 말했죠. "여보, 왜 이렇게 서둘러요? 우리가 다 먹었잖아요."
아빠가 대답했어요. "그렇지만 우리의 대화는 아직 남아있잖아요."
엄마가 웃으며 대꾸했죠. "그래서 그 대화를 언제 치우죠?"
그때 옆에 있던 아들이 말했어요. "그럼 우리 대화는 남겨두고 음식만 치우면 될까요? 그게 절약하는 방법인데요!"
아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좋은 생각이야! 그러면 나랑 너의 대화는 따로 먹게."
아들이 말했다. "그런데 그게 맞는 건가요? 대화는 나눠야지!"
엄마가 웃으며 결론을 내렸죠. "그러니까, 대화는 남기고 음식은 치우자! 하지만 아들은 다음 번에 청소하는 날엔 꼭 다 먹고 오세요. 이렇게 대화하는 건 자주 필요한데, 밥을 먹으면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
결국, 그날 저녁식사는 음식도 남기고 대화도 가득 남은 채로 마무리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