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자가 자아 성찰을 위해 거울 앞에 섰다. "나는 충분히 매력적인가?" 그는 거울에 물었다. 거울이 대답했다. "왜 나에게 묻나요? 내가 너보다 더 훌륭한 건 알고 있잖아요!" 남자는 깜짝 놀랐다. "거울이 말하다니, 이건 좀 과한데?" 거울은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나를 믿어봐요. 당신의 외모는 괜찮지만, 제발 그 머리 스타일은 좀 바꿔주세요!" 남자는 거울을 조용히 쳐다보며 생각했다. "아니, 이게 진짜 반전인가? 내가 반짝반짝한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결국에는 거울이 내 스타일을 비판한다니!" 결국 그는 결심했다. 다음 날,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나가고 거울 앞에 서자, 거울이 다시 말했다. "되게 잘해놨네요! 이제 각도를 잘 잡아보세요!" 남자는 속으로 '역시 거울도 칭찬은 잘하네'라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남자가 TV를 보는데 뉴스에서 "거울 속의 남자, 오늘의 헤어스타일을 공개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실소를 금치 못하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아니, 도대체 이게 무슨 웃긴 일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