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자가 사냥을 갔다가 쥐를 잡았다. 사자는 쥐를 보며 말했다. "너를 잡았으니 내가 네 왕이다!" 쥐는 두려워 떨면서 말했다. "왕님, 저를 그냥 놓아주시면 언제든지 도와드릴게요." 사자는 비웃으며 말했다. "너 같은 쥐가 날 도와줄 수 있다고? 웃기지 마!" 그러자 쥐는 사자를 조롱하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쳐다보았다. 사자는 화가 나서 쥐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 사자는 사냥을 하다가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가지 못할 만큼 깊은 함정에 갇힌 사자는 큰 소리로 외쳤다. "도와줘! 누구든 나를 구해줘!" 그런데 그때 쥐가 지나가며 사자의 외침을 들었다. "왕님, 지금 제가 도와드릴까요?" 사자는 순간 놀라며 대답했다. "그런 소리 하지 마, 너는 나를 기억하니?" 쥐는 씩 웃으며 심각하게 말했다. "왕님, 일주일 전 당신이 저를 놓아주셨잖아요. 모든 왕은 자신의 신하를 존중해야 해요."
결국, 쥐는 나뭇가지를 가져와서 상처를 핥아주며 사자를 구해주었다. 사자는 쥐를 바라보며 말했지. "이런, 내가 그동안 너를 무시했구나. 진정한 친구는 크기와 상관없이 필요하군." 쥐는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나도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게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닌데요." 사자는 그제서야 쥐의 진가를 알게 되었지만, "이제는 날 크고 멋지게 불러줘야 해!" 쥐가 대답했다. "무슨 소리예요? 당신은 여전히 사자인 걸요!"
그들은 결국 서로를 존중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었고, 유머와 함께 서로를 돕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