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손자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왜 이 나이에 비밀이 그렇게 많아요?"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주 오랜 옛날, 내가 결혼할 때 남편이 약속했지. 결혼한 후에는 평생 너에게 비밀이 없을 거라고!" 손자는 호기심에 가득 차서 물었다. "그럼 할머니는 그 약속을 지켰나요?" 할머니는 잠깐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글쎄, 그건 그냥 나의 비밀이야!" 손자는 궁금해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할머니는 정말 숨기는 게 많네요!" 그러자 할머니가 다정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내가 숨긴 건 없어. 그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잊어버린 것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