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학생이 학교에서 아주 중요한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그는 시험 전에 마지막으로 연필을 갈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기로 마음먹었다. 준비를 완료한 그는 교실로 들어갔고, 시험지를 받으며 긴장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런데 갑자기 연필이 없어진 걸 깨달았다! 학생은 깜짝 놀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연필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빈 손으로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 질문이 풀리지 않자, 그는 고민 끝에 시험지를 접고 칠판에 시험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시험지를 가리기 위해 제 뒤에 서 있던 친구의 팔을 빌리자!" 생각한 그는 친구에게 소리쳤다. "어, 너 팔 좀 대줘!" 모든 친구들이 마치 교환학생이 된 것처럼 그의 팔 대신 시험지를 가리기 위해 몸을 펼쳤다. 그리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선생님은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시험이 끝나고, 학생은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독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그는 교복 주머니에서 떨린 손으로 또 다른 연필을 꺼내며 중얼거렸다. "이런, 아까는 연필이 안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또 하나가 생겼군!" 모두가 그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이 학생, 연필을 잃어버리면 소중함을 알게 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