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직장인 김씨는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동료를 만났습니다. 김씨는 그 동료와의 대화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길을 돌아서 갔습니다. 그러나 이내 느닷없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김씨는 우산이 없어서 몸이 푹 젖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김씨는 싸늘한 집안과 마주하게 되었고, 지치고 슬픈 마음으로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맛있는 치킨이 발견되었습니다! 김씨는 기뻐하며 치킨을 먹고 행복한 기분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사무실에 가니 동료가 태연히 말했습니다. "야, 어제 내가 너의 집에 치킨 배달했는데, 너 대체 왜 불러주지 않았어?" 김씨는 순간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그날은 마치 최악의 날처럼 시작했지만, 결국 그 최악의 날덕에 생긴 치킨의 유혹이었습니다. "물론, 다음부터는 비 오는 날에 내가 배달해줄게!" 동료가 웃으며 말하자, 김씨는 그제서야 마치 웃고 있는듯 했습니다. 결국 얄궂은 운명은 그를 배달의 왕으로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