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숲 속에 코끼리가 나타났어요. 이 코끼리는 특별히 큰 안경을 쓰고 있었죠. 동물 친구들이 궁금해져서 물어봤어요.
"왜 안경을 쓰고 있어?"
코끼리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어요. "내 시력이 너무 나빠서 뒤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게 힘들어."
동물 친구들은 감탄했어요. "아, 그럼 시력이 좋으면 좋겠네!"
코끼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맞아요, 그런데 나는 사실 그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있어."
모두가 놀라서 물어봤어요. "어떻게 아는 거야?"
코끼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죠. "안경 때문에 시력이 안 좋게 보이니까 매일 그 나무의 그림을 그리며 익히고 있어!"
모두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네가 그린 나무는 실제와 다를 수도 있어!"
코끼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맞아요. 그러니까 나무를 찾으려면 안경을 벗고 직접 봐야겠지?"
그러자 동물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말했어요. "차라리 너답게 그린 걸로 우리는 즐길게!"
결국 코끼리는 안경을 벗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기로 했어요. 결국, 그 안경은 그가 만든 첫 작품이자 동물 친구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