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나는 집안의 여왕이야. 주인님이 나를 모셔줘!" 개가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집의 왕이야! 나는 주인님을 지키고, 함께 산책도 가!"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죠. "그래서 주인님은 날 더 사랑해. 나는 귀여우니까!" 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나는 주인님이 푹 자고 싶을 때, 지켜주는 역할이니까!" 그때 고양이가 말했어요. "아, 그러니까 너는 왕이면서도 순종하는 개구쟁이구나!" 개가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그런데 너는 왜 자꾸 높은 곳에만 있니?" 고양이는 대답했죠. "그냥 시야가 넓어서, 네가 못 보는 것들을 자꾸 구경하려는 거야!" 개가 신나서 말했어요. "사실 나도 간혹 그런 생각을 했어! 우리 같지만, 나와 너는 참 많은 것이 달라!" 그러자 고양이는 실실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 완벽해! 나는 높은 데서 경치를 보고, 넌 바닥에서 뭔가를 잡아채고!" 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좋아! 그럼 우리 친구가 되어볼까?" 고양이가 답했습니다. "좋은 생각이야! 이제 우리 각각의 역할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