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과 아버지의 대화

영화

모래사장과 아버지의 대화

뎃풀맨 0 2 11:18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이 바닷가의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모래성을 쌓으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저기 저 모래사장에 가면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글쎄, 아마도 모래사장의 요정들이 살고 있겠지." 그러자 아들이 또 질문했습니다. "그럼 왜 요정들은 나를 안 불러요?" 아버지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마 너를 불렀지만, 네가 모래성을 쌓느라 못 들었나 봐." 그러자 아들은 갑자기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럼 저는 요정보다 모래성이 더 소중해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맞아, 요정은 착한 덕에 가끔 도움을 줄 뿐, 모래성이 없으면 난 맨날 모래밭에 있을 거야.' 그러자 아들은 다시 물었습니다. "아빠, 그럼 요정들은 언제와요?" 아버지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제 너의 모래성이 다 부서지면 소환된다!" 아들은 눈을 크게 뜨고 물었습니다. "그럼 요정을 보기 위해 맨날 모래성을 부수면 되네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니야, 아들! 요정의 섭섭함은 남는 법이지"라고 말하며 아들이 부지런히 모래성을 쌓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결국, 아들은 요정보다 모래성을 사랑하며, 바닷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해변가에서는 아들이 만들어낸 가장 큰 모래성이 형체도 없이 거대한 모래사장만 남게 되었죠. 요정은 또다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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