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귀여운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고양이는 옆에서 퍼덕이는 나비를 따라 다니며 재밌게 놀고 있었어요. 남자는 고양이가 나비를 잡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죠. "고양아, 너는 정말 귀엽고 영리하구나! 나도 너처럼 나비를 잡고 싶어!"
고양이는 남자를 쳐다보며 느긋하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왜 나비를 잡고 싶어? 나비는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잡는 거야!" 남자는 고양이의 똑부러진 대답에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럼 나도 고양이처럼 날아다닐 수 있겠네!"
그 순간, 고양이는 여유롭게 다가와 남자의 발에 부비부비했습니다. "내가 고양이니까 이렇게 못하냐? 너는 걷기만 하잖아!" 남자는 고양이의 솔직한 반응에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럼 나도 나비처럼 걸어봐야겠다!"
고양이는 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것도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날기 위해서는 먼저 점프해야 해!" 남자는 정신을 차려 고양이의 말처럼 점프를 해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땅에 차가운 눈이 내려온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와 함께 잘 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고 자기 발을 핥으며 말했죠. "그게 바로 사람의 점프지, 나비랑 다르게!" 남자는 고양이의 재치 있는 한 마디에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리며 고양이의 매력을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