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리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사고 주방에 들어섰다. 신나는 마음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양파를 잘게 썰고, 다음에는 토마토를 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수로 내 손가락도 잘라버릴 뻔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점점 요리가 완성돼 가는 것 같았다. 이윽고 불의 온도를 조절하고, 양념을 첨가했다.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요리가 될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며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마침내 요리가 끝났다. 식탁에 장식하듯 음식을 내놓고, 한입 맛보았다.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다. 뭘 잘못했을까? 믿을 수 없었다. 결국, 주방에서 고생한 결과가 '인생 최악의 요리'로 남게 되었다. 그 순간, 내 고양이가 나를 바라보며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쟤도 저렇게 고민했구나..."라는 생각에 함께 웃음이 터졌다. 이제 나는 요리를 결국 고양이에게 맡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