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집 안에서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는 온 집안을 뒤지며 "어디 갔지?!"라고 소리쳤다. 결국 그는 침대 밑을 뒤지기로 결심했다. 침대 아래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바로 그가 닫아둔 도둑의 만화책이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자 아내가 나타나더니 말했다. "그 만화책은 당신이 읽으려고 산 거잖아. 왜 그걸 도둑이라고 생각해?" 그러자 남자는 얼버무리며 대답했다, "아니, 이건 다 믿을 수 없는 속임수야.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도둑이 관여할 줄은 몰랐어. 어쩌면 그 도둑이 열쇠를 숨긴 건 아닐까?" 아내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길, "다음 번엔 도둑이 아닌 당신의 기억력부터 점검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그래, 어쩌면 도둑이 아니라 내가 문제였던 것 같아." 지혜로운 아내의 말을 듣고 남자는 열쇠 대신 아내에게서 필요한 것들을 계속 잃어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