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강한 충격파를 만드는 딱총새우

유머

지구에서 가장 강한 충격파를 만드는 딱총새우

콘텐츠마스터 0 45,965 07.19 21:51


설명

2차 대전을 방해했던 손가락만한 새우의 정체

 

피스톨새우(딱총새우)는 몸길이 약 4cm, 무게 25g에 불과한 작은 갑각류로 알페우스과(Alpheidae)에 속함. 전 세계 바다에 600종이 넘게 분포함.

이름의 유래이자 최대 무기는 비대칭적으로 발달한 한쪽 집게발임. 이 집게를 시속 약 100km의 속도로 순식간에 닫으면, 물이 좁은 홈으로 초고속 분출되면서 캐비테이션 기포(공동 현상)가 생김. 이 기포가 폭발하듯 붕괴하면서 충격파를 만들어냄.

놀라운 건 그 위력임. 기포가 붕괴하는 순간 내부 온도는 약 4,800°C까지 치솟는데, 이는 태양 표면 온도(약 5,500°C)에 근접한 수준임. 다만 이 고온은 아주 짧은 시간, 극히 좁은 영역에서만 발생함. 실제로 사냥감을 기절시키는 건 열보다 충격파의 압력임.

소리도 엄청남. 집게를 닫을 때 나는 소리는 최대 210~218데시벨에 달하는데, 이는 총소리나 제트기 이륙음보다 큰 수준으로 바닷속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 중 하나로 꼽힘. 이 충격파는 작은 물고기나 새우를 기절시키거나 즉사시킬 수 있음.

실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피스톨새우 군집이 내는 이 소음을 음향 차폐막처럼 활용해 잠수함의 위치를 숨겼다는 기록이 있음. 반대로 이 소음이 수중 음파탐지(소나)를 교란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음.

한편 피스톨새우는 시력이 매우 약해서, 망둑어(고비)와 공생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음. 새우가 굴을 파서 은신처를 제공하면, 망둑어는 포식자가 나타날 때 꼬리로 신호를 보내 새우의 눈 역할을 해줌.

#shorts#피스톨새우#딱총새우#해양생물#심해#pistolshrimp#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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