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쓰레기 내다 팔고자 수집”
區, 도로 적치물 수거 나섰지만
집 내부는 사유지라 처분 못해
전문가 “관계 맺기로 재발 방지”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빌라 공용부에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박기웅기자
“근처를 지날 때마다 악취가 진동해 힘든데, 안에 사는 사람은 괜찮나 걱정되네요.”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주택가. 3층 빌라 앞 도로에 일반쓰레기부터 폐지, 고물까지 쓰레기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쌓여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익숙하다는 듯 쳐다 보지도 않은 채 냄새와 벌레를 피해 멀찌감치 돌아갔다. 담장 너머를 보니 마당, 계단마저 쓰레기가 가득 차 발 디딜 곳조차 없었다.한 주민은 “이 상태로 방치된 지가 벌써 수년째”라며 “지저분한 건 둘째 치고 냄새와 벌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이곳에 사는 노인 A씨를 만나 양해를 구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가니 안 그래도 좁은 집은 쓰레기로 가득차 사람 1명 간신히 누울 이부자리만 남아 있었다. A씨는 “쓰레기를 내다 팔고자 모아뒀다”며 “다른 이들이 밖에다 두지 못하게 해 일부를 안에 넣어놨다”고 설명했다.인천 계양구 한 빌라 주민이 쓰레기를 쌓아놔 주민들이 악취, 해충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집 안까지 쓰레기로 차 거주자 건강마저 염려되는 상태다.
14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빌라. 이곳에 사는 한 어르신 방에 내다 파려고 모아 둔 폐지들이 쌓여있다. 박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