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당선,‘차기 총리 유력’ 래퍼·네팔 정치 ‘돌풍’ 발렌드라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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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당선,‘차기 총리 유력’ 래퍼·네팔 정치 ‘돌풍’ 발렌드라 샤

라이온맨킹 0 73,28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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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드라 샤 국민독립당 총리 후보가 7일(현지시간) 동부 자파주 5 지역구에서의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부패와 불평등에 항의하는 네팔 반정부 시위에서는 “네팔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라는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시위대가 주제가처럼 부른 노래 ‘네팔 하세코(웃는 네팔)’는 발렌드라 샤(36·일명 발렌) 당시 카트만두 시장이 직접 작사하고 부른 곡이다.

래퍼 출신 정치인인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하며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

7일 네팔 선거관리위원회는 동부 자파주-5 지역구에서 발렌이 6만8348표를 얻어 샤르마 올리 전 네팔 총리(1만8734표)를 꺾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는 4선 총리를 지낸 올리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이번 총선 신구 대결의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다.

발렌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국민독립당(RSP)은 이번 총선에서 압승이 예상된다. 선관위는 8일 오후 현재 전체 165개 지역구 가운데 개표가 완료된 154곳에서 RSP가 118석을 확보해 네팔 의회당(17석)과 올리 전 총리가 속한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7석)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약 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를 포함한 하원 275석 가운데 단독 과반인 138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이 차기 총리를 배출하게 되는데 발렌은 정계 입문 4년 만에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네팔과 인도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했지만 미국 유명 래퍼들의 영향을 받아 네팔 언더그라운드 힙합 무대에서 래퍼 겸 작사가로 활동했다. 가사에는 네팔의 부패와 불평등을 담았다. 대표곡 ‘발리단(희생)’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하고 사회적 제약에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발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네팔 청년층과 소통하면서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노래에 담았던 변화에 대한 갈망은 결국 정치 도전으로 이어졌다. 2022년 카트만두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다. 그는 재임 기간 폐기물 관리와 의료 서비스 개선 등 도시 개혁과 부패 방지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렌의 정치적 입지는 지난해 9월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확대됐다. 정부의 SNS 차단 조치를 계기로 터져 나온 부패 기득권층을 향한 Z세대 시위대의 분노는 정치권 ‘아웃사이더’였던 발렌을 향한 지지로 이어졌다. 그는 당시 SNS에 “친애하는 Z세대여.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으로 나라는 크게 변화했다”며 시위대를 공개 지지했다. 올리 전 총리가 사임한 이후에는 임시정부 지도자 후보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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