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진짜였다…대화 엿듣고 새로운 단어 익히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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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개' 진짜였다…대화 엿듣고 새로운 단어 익히는 개

라이온맨킹 0 33,713 0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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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사는 6세 수컷 보더콜리 '미소(Miso)'. 약 200개의 장난감 이름을 구분할 수 있다. Veronica Suen 제공

 

 

학습 능력이 뛰어난 일부 개가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사물의 이름을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단어와 사물을 동시에 접하지 않아도 새 단어를 새로운 사물에 연결해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다. 18~23개월 아기와 동등한 수준의 단어 학습 능력으로 분석된다.

샤니 드로르 헝가리 외트뵈시로란드대 수의학과 연구원팀은 개가 별도의 훈련 없이도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를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 결과를 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했다.

 

개는 "앉아, 엎드려"와 같이 행동을 배우는 데 뛰어나지만 장난감 같은 사물의 이름을 학습하는 능력은 일부 개만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영유아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 새 단어를 배운다. 어른들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엿들으며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방식을 '엿듣기 학습'이라고 한다. 아기는 말하는 사람의 시선과 주의를 관찰하고 말 속에서 목표 단어를 추출한다. 개도 엿듣기 학습으로 사물의 명칭을 배울 수 있는지는 그동안 확인된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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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사이의 대화에서 새 장난감 이름을 언급하면 개가 엿듣고 기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 과정 일부. Dror et al.(2026)/Science 제공 

연구팀은 100가지 이상의 장난감을 구분하는 등 단어 학습이 뛰어난 개를 '재능 있는 단어 학습자(Gifted Word LearnerGWL)'라고 이름 붙이고 GWL 개 10마리를 대상으로 두 가지 상황에서 실험했다.

먼저 '직접 호명 조건'에서는 주인이 새 장난감을 소개하고 개와 상호작용하면서 이름을 제시했다. '엿듣기 조건'에서 개는 주인이 다른 사람과 장난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각 조건에서 개는 약 8분 동안 새로운 장난감의 이름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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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후 새로운 장난감 이름을 실제로 기억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하는 실험 과정. 주인이 새로운 장난감 이름을 대며 가져오라고 요청하면 개가 다양한 장난감이 있는 다른 방에서 알맞은 장난감을 가져오는지 확인한다. Dror et al.(2026)/Scienc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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