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 학살 국가유공자 취소 검토 박진경과 제주 4·3 진실 안내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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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 학살 국가유공자 취소 검토 박진경과 제주 4·3 진실 안내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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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 당시 양민 학살을 지휘했던 박진경 대령은 그 대가로, 당시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훈장을 근거로 두 달 전엔 국가유공자까지 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박 대령의 이같은 행적이 담긴 4·3보고서 조사 결과를 '진실 안내판'으로 만들어서 박 대령 추도비 옆에 세웠고,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유공자 취소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글씨로 적힌 고 박진경 대령의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이란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안내판엔 제주 4·3 사건의 발생 원인과 함께 박 대령이 40일 동안 12~13세 소년과 60살이 넘은 노인, 또 부녀자를 포로로 잡아 왔다고 적혔습니다.

30만 도민을 희생시켜도 좋다고 말했다는 부하의 진술도 쓰였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

[김창범/4·3 유족회장]
"(박진경 추도비는) 국가가 채택한 진상조사보고서 내용하고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안내판 덕분에) 우리 유족분들이 마음이 조금 위로받은 것 같고요."

제주시가 추도비 옆에 안내판을 세운 건 박 대령의 행위를 미화하려는 역사 왜곡 시도를 막기 위해섭니다.

극우 단체 회원들이 모여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는 등 안내판 공개 행사를 방해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앞으로 이러한 안내 표지판이 더욱 더 확산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지난주 박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이 알려지며 이재명 대통령도 취소를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4·3 진상 조사 이전에 받은 무공훈장으로, 현시점에서 유공자가 되는 것이 맞냐는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의결이나 심의 없이 바로 자동 결정되는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 논의가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한 한 번 더 다시 심의하고 검토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이에 국가보훈부는 관련 법령과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해 무공훈장 자체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령의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도 지난 1990년에 세워진 동상에 대한 철거와 단죄비 설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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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박진경 #국가유공자 #단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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