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몽골의 해군참모총장

유머

나는야 몽골의 해군참모총장

미스터부기 0 64,439 11.13 14:38

   북한은 지옥이고 감옥일까?

   아니다 그냥 가난하고 불편한 나라이다.


  김선민이 태어난 이곳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량강도 혜산시이다. 김선민은 가난한 집안에서 살다보니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를 했고, 그 결과 키도 작았고, 지능도 낮았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했다. 이런 저런 노동에 동원됐고, 집에 오면 요리를 할 땔감과 물을 길어와야 했다.

  그리고 전기가 안들어오니, 그냥 해가 지면 잠을 자기 일쑤였다. 그렇게 살다보니 성적은 바닥이었고, 어차피 상위 15%만 가는 대학은 갈수 없다고 생각해 시간이 나면 동네 친구들과 놀았다.  고급 중학교(=고등학교)에 가서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을 즐겼다.

  동네 여학생과 같이 보고 마지막에는 성관계를 즐겼다. 그러면서 남한을 동경하게 되었다. “아 평양보다 더 화려한 그곳을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다.”


  “어떻게 남조선으로 갈 수 있지?” “일단 압록강을 건너보자 그러면 어떤 길이 있을 지도 몰라” 김선민은 밤에 압록강을 건넜다. 그리고 교회 불빛이 보였다. 

  북한에서는 교회와 목사에 대해서 나쁘게 말했지만, 남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목사님들이 인격이 훌륭하고 자애로운 사람들이었다.  남한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에 들어갔고, 자신은 북한에서 온 사람이고, 남한으로 보내 줄 수 없냐고 했다.  그러자 목사님은 흔쾌히 도와준다고 했고, 대신에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내륙지방인 곳인 듯한 곳으로 이동했고, 가보니 수십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과 성경 공부를 하면 몇 달을 보냈다.

 그러다 몇 달이 지나, 충분히 기독교에 세뇌된 것으로 간주되어, 같이 있던 여러 명과 함께 남한으로 보내졌다.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도착했고, 거기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와 이러한 세상은 처음이야” 김선민은 정말로 감탄했다.

  

  국정원 조사를 마치고, 하나원 3개월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인천에 있는 조그만 임대아파트를 배정받았고, 1500만원의 정착금도 주어졌다.

  직업을 알아봤는데, 중소기업 공장에서 주5일제 일하는 일이었다.

 월급이 250만원인데, 새터민에게는 50만원의 근로장려수당이 붙는다 5년 동안

30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공장에 다녔고, 일요일에는 탈북에 도움을 준 교단의 교회를 다녔다. 공장일은 지루했고, 이런 저런 돈을 쓰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 돈도 잘 안모아졌다. 5년이 지난 후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탈북자들이 출연하는 방송들을 봤는데, 이런 저런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면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

  

  김선민은 생각했다. “그래 이거야 방송에 나가서 거짓말로 북한에 대해서 나쁘게 말해서 출연료 버는 것도 괜찮은 것 같네”  생각하면서, 방송에 나가는 탈북자에게 연락해서 자신도 좀 출연할 수 없냐고 했다.  그러자 그 탈북자는 고졸이면 별로 할 얘기가 없을테니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고, 그에 따른 이런 저런 얘기를 만들라고 했다.        

  김선민은 방송에 나가 자신은 김철주 포병학교를 졸업하고 포병장교가 되어 해안포병에서 근무했다고 했다. 방송에 나가서 무슨 거짓말을 해도, 북한은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탈북자들의 거짓말은 법적으로 2중 3중으로 보호된다.

  방송에서 북한에 관한 거짓말을 해도, 그것을 지적하면 명예훼손죄로 처벌된다.

  북한 사람이 말하는 북한이 맞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것을 틀리다고 하면 처벌을 하는 것이다.  북한에 있을 때 자신의 직업 지역 같은 것을 거짓말이라고 지적해도, 탈북자의 개인 신원 정보 노출로 처벌된다.  예를 들어 황해북도 사리원에 살았던 사람이 조금 있어 보일려고 북한 제2의 도시 남포 특별시에 살았다고 가정하면

 남한 사람이 “왜 황해북도 사리원에 살았으면서 남포 특별시에 살았다고 거짓말해요?”

이렇게 말하면 탈북자 신원정보 공개로 처벌된다. 


  방송에 출연하는 김선민에게 입담이 재밌다며, 사람들이 돈이며 선물이며 줬다.

  김선민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되어, 사람들이 자신에게 뇌물을 고인다고 생각했다.


  방송에서 얘깃거리가 떨어져가고, 자신이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는 북한의 국왕이었으며, 김일성은 밑에서 내각수상이나 하던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남한 사람은 그 당시 형식적인 국가원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김두봉과 최용건이었고, 실권은 모두 내각수상인 김일성이 갖고 있었다고 했다.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니 일을 대충대충 하는 한국 검사는 그냥 고소한대로 처벌을 했다. 

  한국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이유는 고소하면 고소할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해서 고소인의 생각대로 처벌해준다.

  당간부의 권한은 간부권(=인사권), 책벌권, 표창권이다. 자기가 원하면 마음대로 처벌할 수 있다고 생각한 김선민은 자신도 당간부처럼 책벌권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무슨 거짓말을 해도 법이 보호해준다고 생각해서 좀 더 대담한 거짓말을 했다.

  맨날 해안포병 하면서 바다만 바라보다 군함을 타고 바다로 나가보고 싶어서,

김정숙 해군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 다음에 몽골 주재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몽골 사람 중에는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사람이 없어서 자신을 몽골의 해군참모총장으로 임명했고, 그것을 수락해서 2년 동안 근무하고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바다가 없는 몽골에 해군참모총장이란 있을 수 없지만, 탈북자의 거짓말을 지적하면 처벌 받는 다는 것을 알기에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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