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 재개 앞두고 모객 브레이크… 베트남 대체 전략도 좌초
유튜버 "캄보디아 안전" 주장에 업계 "시기상조" 경계
정부, '코리안 데스크' 설치 추진…캄보디아와 치안 공조 강화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캄보디아 여행 수요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여행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인천–시엠레아프(씨엠립)' 직항 노선이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범죄 사건까지 겹치며 사실상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캄폿주 보코르산 인근에서는 20대 한국인 남성이 중국인 조직에 납치돼 고문 끝에 숨진 채 발견됐고, 수도 프놈펜에서도 납치 피해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지금 캄보디아에 가도 괜찮나?" "위험하지 않으냐?" 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납치돼 캄보디아로 끌려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돌면서 "이제 동남아 자체를 가도 되겠느냐"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외교부와 경찰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에는 330건을 넘어섰다.
다만 납치·감금 사건은 대부분 '고수익 해외 취업'이나 '투자 리딩방'을 미끼로 한 온라인 취업 사기형 범죄로 파악된다.
현지 한인 사회 역시 "일반 관광객이 무작위로 피해를 본 사례는 드물다"며 과도한 공포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