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옛날이야기에 [호랑이 눈썹]이라는 것이 있음.

 

어떤 사람이 우연히 산에서 호랑이의 눈썹을 주웠는데

 

그걸 자신의 눈썹에 대고 다른 사람들을 보면 

 

평소와 다르게 보인다는 것.

 

그냥 볼 때는 다 사람으로 보이는데 

 

호랑이 눈썹을 대고 보면

 

어떤 사람은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너구리고

 

어떤 사람은 늑대고

 

어떤 사람은 여우고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으로 보이는데

 

가끔

 

진짜 인성 있는 사람을 보면

 

호랑이 눈썹을 대고 봐도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

 

어려서 이 이야기를 읽었을 때는 그냥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이 이야기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깊이있는 이야기였다.

 

진짜 사람같은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