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11일 자국 함선끼리 충돌 이후 크게 파손된 중국의 해안경비대 경비함 CCG 3104 모습. 필리핀 해안경비대 제공
충돌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일부
실제로 이날 필리핀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경비함과 구축함이 굉음을 내며 서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경비함 함수 부분이 크게 파손된 모습도 뒤늦게 확인됐다. 예상보다 훨씬 피해가 큰 것으로 구축함 역시 일부 손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중국 해군 함선은 7500톤급 052D형 유도 미사일 구축함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중국 해경국 간위 대변인은 “중국 고유 영토에 필리핀 선박이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무단 침입했다”면서 “중국 해경의 모든 조치는 전문적이고 합법적이었다”고 비판했으나 함정 간의 충돌 사고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가 해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 5월 남중국해 샌디 케이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왼쪽)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쏘고 있다. AP 연합뉴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