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기모노 축제?" vs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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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기모노 축제?" vs "뭐 어때?"

라이온맨킹 0 62,777 08.13 12:50

 

 

日애니 '귀멸의 칼날' 프로야구 시구, 비판에 취소

광복절 당일 일본 전통 축제 강행에 "금지하라"

日여행 수요는 꾸준…광복절 연휴 日항공편 가격 급등

"정치와 분리된 문화교류로 상호이해 넓히는 게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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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혜정 인턴기자 = "광복절 일주일 전에 우익 논란이 있는 애니 캐릭터가 시구 오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나?"(인스타그램 이용자 'xoe***')

"왜 광복절에 기모노 축제를?"('ff1***')

광복절 80주년을 앞두고 일본을 향한 한국인의 양가(兩價) 감정이 또다시 논란이다.

일제강점기를 상기하며 반일·극일을 외치는 감정과 일본을 북한보다 가까운 이웃나라라고 친근하게 여기는 감정이 공존하는 가운데 삼일절과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두 감정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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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日애니 '귀멸의 칼날' 예매 흥행 속 프로야구 시구는 취소지난 7일 프로야구단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9일 경기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를 시구자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귀멸의 칼날'은 일본 제국주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주인공의 귀걸이 문양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hml***'는 "귀칼(귀멸의 칼날) 애니가 구단 마케팅에 도움 될 수준으로 대중성이 높은 것도 아닌데 리스크를 안고 가면서까지 꼭 시구를 해야 하나요?", 'pol***'는 "애니 자체의 재미와는 별개로, 타이밍만큼은 조금 더 섬세했으면"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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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lgtwinsbaseballclub' 게시글 댓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 'lgtwinsbaseballclub' 게시글 댓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거센 비판 여론에 LG 트윈스는 결국 '귀멸의 칼날' 시구를 취소했다.

이에 "나는 귀칼을 좋아하지만 현명한 결정이다"('can***')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스레드 이용자 'zk***'는 "영화 홍보인 단발성 행사고, 광복절 당일도 아닌데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고 썼고, 'ari***'는 "광복절과는 무슨 관계고 애국의 기준이 뭔지…"라고 적었다.

또한 시구 논란과 별개로 국내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흥행을 예약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현재 예매 관객 수 30만여 명, 예매 매출액만 39억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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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seokyoungduk'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복절 당일 일본 전통 축제 강행에 비판 봇물경기도 동두천의 일본 테마 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광복절을 포함한 기간(7월 26일~8월 17일)에 일본 전통 여름 축제 '나츠마츠리'를 개최해 논란에 휩싸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해당 행사를 두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런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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