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애니 '귀멸의 칼날' 프로야구 시구, 비판에 취소
광복절 당일 일본 전통 축제 강행에 "금지하라"
日여행 수요는 꾸준…광복절 연휴 日항공편 가격 급등
"정치와 분리된 문화교류로 상호이해 넓히는 게 긍정적"
일본 교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혜정 인턴기자 = "광복절 일주일 전에 우익 논란이 있는 애니 캐릭터가 시구 오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나?"(인스타그램 이용자 'xoe***')
"왜 광복절에 기모노 축제를?"('ff1***')
광복절 80주년을 앞두고 일본을 향한 한국인의 양가(兩價) 감정이 또다시 논란이다.
일제강점기를 상기하며 반일·극일을 외치는 감정과 일본을 북한보다 가까운 이웃나라라고 친근하게 여기는 감정이 공존하는 가운데 삼일절과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두 감정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 'lgtwinsbaseballclub' 게시글 댓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타그램 'lgtwinsbaseballclub' 게시글 댓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거센 비판 여론에 LG 트윈스는 결국 '귀멸의 칼날' 시구를 취소했다.
이에 "나는 귀칼을 좋아하지만 현명한 결정이다"('can***') 등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논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스레드 이용자 'zk***'는 "영화 홍보인 단발성 행사고, 광복절 당일도 아닌데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라고 썼고, 'ari***'는 "광복절과는 무슨 관계고 애국의 기준이 뭔지…"라고 적었다.
또한 시구 논란과 별개로 국내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흥행을 예약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현재 예매 관객 수 30만여 명, 예매 매출액만 39억 원을 넘겼다.
[인스타그램 'seokyoungduk'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복절 당일 일본 전통 축제 강행에 비판 봇물경기도 동두천의 일본 테마 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광복절을 포함한 기간(7월 26일~8월 17일)에 일본 전통 여름 축제 '나츠마츠리'를 개최해 논란에 휩싸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해당 행사를 두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런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