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도, 식순도, 축의금도 없는 '이색 스몰 웨딩'
부부 "결혼식, 진정한 축하 교류 장 만들고 파"
하루 평균 70~80명 하객 와…초면인 분들도 축하
"2030 사이서 결혼식, 의미 중심 소비로 변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 역 인근 한 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 오예지 씨(31)와 신랑 박남혁 씨(35)와 지인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 역 인근 한 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 오예지 씨(31)와 신랑 박남혁 씨(35)가 축의금 대신 커피 한 잔 값을 받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 역 인근 한 카페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박남혁 씨(35)가 하객들과 대화하면서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예비 부부들이 스몰 웨딩을 찾는 이유중 하나는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식 비용 부담이다. 한국소비자원의 '결혼서비스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평균 결혼비용은 2139만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3% 올랐다. 결혼비용은 예식장 계약금과 일명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고물가 여파로 이제 결혼식 식사비 10만원은 예사가 됐다. 코스식의 평균 가격은 11만9000원에 이른다. 예비부부는 하객이 낸 축의금에 더해 알뜰살뜰 모은 돈을 식사비를 포함한 하루 결혼식 비용으로 써야 하는 셈이다. 예비부부도, 하객도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카페 결혼식을 연 신부 오예지 씨(31)와 신랑 박남혁 씨(35)는 하객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않았다. 그래서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축의금은 커피 한 잔 값인 5000원이 전부였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