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줄서기 사라진 자리,반값 떨이 딱지만.7개월 천하로 끝난 두바이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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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줄서기 사라진 자리,반값 떨이 딱지만.7개월 천하로 끝난 두바이열풍

라이온맨킹 0 17,531 09:24

 

 

오픈런 사라진 자리 ‘50% 할인’ 딱지…재고 처분 전쟁
피스타치오 대신 애호박·브로콜리 섞어…‘두쫀쿠’의 민낯
식약처, 소면 튀겨넣은 가짜 적발…‘7개월 천하’로 시든 유행


5일 오후, MZ세대의 디저트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의 한 유명 제과점 앞.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새벽부터 텐트를 치고 ‘오픈런’을 하던 인파는 온데간데없었다. 가게 유리창에는 ‘두바이 초콜릿 1+1’, ‘쫀득쿠키 마감 세일’이라는 다급한 손글씨만 붙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고소한 버터 향 대신 썰렁한 냉기가 감돌았다. 진열대 한편에는 한때 ‘없어서 못 판다’던 두바이 쫀득쿠키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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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이 일상이었던 유행 초기와 달리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정가 대비 50% 이상 할인된 ‘반값 제품’들도 심심치 않게 포착된다. SNS 캡처

 

점주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반년 전엔 1인당 구매 제한을 둬도 서로 싸우며 사갔는데, 지금은 원가 이하로 내놔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유행이 이렇게 무섭게 꺼질 줄은 몰랐다.” 화려했던 두바이 디저트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는 생각보다 더 참혹했다.
 
◆“반값 떨이에도 안 팔려”…싸늘하게 식은 열기
 
‘품절 대란’의 대명사였던 두바이 디저트의 위상이 추락했다. 소비자의 외면은 데이터로 즉각 증명되고 있다. 에이블리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에서 진행된 ‘두바이 디저트 연합전’에서는 정가 대비 50% 이상의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바이브컴퍼니 등의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이번 하락세는 전례 없이 가파르다. 1년 가까이 성업하며 인프라를 구축했던 ‘탕후루’와 비교했을 때, 두바이 변형 디저트(쿠키, 푸딩 등)는 출시 7개월 만에 재고 누적 단계로 진입했다.
 
이는 검색량이 줄어드는 속도보다 실제 구매 전환율이 훨씬 더 빠르게 바닥을 쳤음을 의미한다. 호기심에 한 번은 사 먹었지만, 두 번은 찾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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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제품의 범람과 품질 논란이 겹치면서, 희소성에 열광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긴 모습은 기형적 유행의 짧은 유통기한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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