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랑 맞짱 떠서 이긴 아저씨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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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랑 맞짱 떠서 이긴 아저씨들 이야기

콘텐츠마스터 0 75,798 12.27 23:52

 


곰과 ‘스파링’한 라멘집 직원…“장사는 해야지” 피 흘리며 준비했다


17668836334392.jpg일본 아오모리현에 있는 라멘집 점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점원(사진 오른쪽)은 오른쪽 옆구리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곰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아오모리TV 보도화면 캡처



“통나무가 계속 다가오는 느낌이었어요. 주먹으로 때렸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죠.”

일본에서 곰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멘집 직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아오모리TV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 20분쯤 아오모리현 산노헤마치에 있는 라멘집에서 “곰에게 얼굴을 할퀴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곰에게 습격당한 남성은 해당 라멘집의 직원인 미야기 마사시(57)다. 미야기는 사건 당일 오전 4시쯤 가게 뒤편에서 곰에게 습격당했다.

미야기는 당시 혼자 개점 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가스 밸브를 열기 위해 가게 밖으로 나갔을 때 곰을 마주했다.

 


처음에는 큰 개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곰이 ‘크아앙’ 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게 미야기의 설명이다. 몸길이 약 1m의 곰은 곧바로 미야기의 얼굴로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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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8836337554.png일본 아오모리현에 있는 라멘집 점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점원(사진)은 오른쪽 옆구리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눈은 10바늘을 꿰맸다. 사진은 피해를 입은 점원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 아오모리TV 캡처



갑작스럽게 곰에게 습격당한 미야기는 무아지경으로 반격했다. 그는 “곰은 마치 통나무 같았다”라며 “주먹으로 (곰을) 쳤는데도 곰은 아무렇지도 않아 다리를 걸어 굴러 넘어뜨렸다”고 설명했다.

미야기는 순간적으로 유도의 밭다리걸기와 같은 형태로 곰을 던져 넘겼고, 곰은 도로를 가로질러 가게 반대편 산 쪽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피 흘리면서도 영업 준비…점장이 신고해 병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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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8836341728.png일본 아오모리현에 있는 라멘집 점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점원이 습격당한 가게 뒤편의 모습. 아오모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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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8836346152.png일본 아오모리현에 있는 라멘집 점원이 곰에게 습격당한 뒤에도 영업을 준비한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점원이 습격당한 가게 뒤편의 모습. 아오모리TV 캡처



놀라운 것은 미야기의 다음 행동이다. 그는 얼굴 등에서 피가 흘렀지만 수건으로 지혈하면서 홀로 영업 준비를 계속했다.

이후 출근한 가게 점장이 깜짝 놀라며 경위를 묻자 “곰이 습격했다. 피가 멈추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며 “가게를 열어야 하지 않냐.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기는 구급차를 부르지 말라며 말렸지만, 점장이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 그는 오른쪽 옆구리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오른쪽 눈은 1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

현재 해당 라멘집은 임시 휴업 중이다. 가게 주변에 곰의 침입을 막는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야기는 “갈비뼈도 아프고 (곰을) 때렸던 손은 부었다”며 “흔히 (곰과 마주치면) 방어 자세를 취하라고 하지만 그럴 여유는 없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습격하는 곰 때문에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전역에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곰의 습격을 받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사상 최대치인 13명이다.


집에 들어온 흑곰…맨주먹으로 가족지킨 美 아빠들




곰에 얻어맞고 깔렸는데도 끝까지 저항하며 협공
온몸에 깊은 상처…10명 아이와 아내는 안전
"흑곰이 사람 있는 집에 들어오는 건 매우 이례적"

17668836350261.jpg(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미국의 용감한 두 아빠가 집으로 침입한 거대 흑곰을 싸워 쫓아내고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7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미국 알래스카주 주노의 한 이동식 주택에 거대한 흑곰이 침입했다.

당시 브랜던 맥베이가 친구 놈 롯의 집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흑곰도 뒤따라 같이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놈의 집 거실에는 아내 앤절라 롯이 자녀 10명이 함께 쉬고 있었다.

앤절라는 흑곰이 침입하자마자 본능적으로 2살배기 아이를 안고 침실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아이들은 탁자나 소파 밑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맥베이와 놈은 곰의 관심을 자신들에게 돌리기 위해 소리를 질렀다.

멕베이는 "곰이 바로 뛰어오며 나를 때렸으며, 그와 동시에 나도 팔꿈치로 공격했지만 곰의 계속된 공격을 받고 곰에게 깔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곰은 이어 롯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문이 잠겨있어 나가지 못하자 결국 벽체와 창틀을 뜯어내고 탈출했다.

앤절라는 "곰이 집에 있던 시간이 100만년처럼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맥베이는 곰 발톱에 찔려 몸의 여러 곳에서 구멍이 뚫리는 상처를 입었고 몸 곳곳에도 깊은 발톱 자국이 남았다.

알래스카의 생물학자 로이 처치웰은 "곰들이 주로 비어있는 집에 침입하기 때문에 사람이 곰과 마주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최근 곰의 먹잇감이 줄어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롯의 집에 침입했던 흑곰은 붙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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