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아버지가 결혼식장 주자창에서 부케를 만드는 모습. / 사진=스레드 캡처
A씨의 아버지가 결혼식장 주자창에서 부케를 만드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다. / 사진=스레드 캡처
A씨의 아버지는 양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고 결혼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지하 주차장 바닥에 앉아 부케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사위의 부토니에(신랑 정장 좌측 상단에 꽂는 꽃)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A씨는 결혼식을 마칠 때까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사랑에 A씨는 세상에서 가장 싱그러운 부케를 들고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다. A씨는 "아버지 곁에 언니와 형부와 조카, 동생의 남자친구까지 철퍼덕 둘러앉아 함께 있었다"며 "결혼식 때 눈물 한 방울 안 흘린 저를 (사진을 보고) 뒤늦게 눈물짓게 했다"고 떠올렸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