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당구 차세대 스타 LPBA투어 16강행
당구 입문 1년 반만에 프로 데뷔… 지난 시즌 2차투어서도 김가영 꺾어
큰 키에 침착함 유지능력도 갖춰
“올핸 부족한 점 보완 결승진출 목표”
‘게으른 완벽주의자.’
경기 고양시 한 당구장에서 최근 만난 프로당구 선수 정수빈(26·NH농협카드)은 스스로를 이렇게 정의한다. 충분한 휴식을 강조하는 그는 자신의 성격이 “게으르다”고 했다. 하지만 정수빈에게 휴식은 큐를 다시 잡고 싶은 마음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당구장에 돌아오면 만족할 만한 샷이 나올 때까지 공을 똑같이 배치해 놓고 다섯 시간도 넘게 훈련한다. 당구의 ‘당’ 자도 몰랐던 대학생이 당구 입문 후 1년 반 만에 프로 무대에 입성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이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