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1. 두 가지의 동작이나 상태, 대상 가운데에서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
2. 여러 가지의 동작이나 상태, 대상 가운데에서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뒤 절의 내용에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
영어로 하면 even if 정도 됩니다.
‘던’
1. 지난 일을 회상하는 뜻을 나타내면서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말
2. 회상하는 뜻 없이 과거의 사실을 나타내면서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말
3. 과거에 지속되던 행동이나 상태 따위가
완결되거나 중단됨을 나타내면서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말
이렇게 설명하니까 복잡하죠?
이제부터 여러분은 딱 하나만 알면 됩나다.
‘건’ 또는 ‘거나’로 바꿔서 말이 되면 이유불문하고 ‘든’
말이 안 되면 무조건 ‘던’
예)
내가 학생이‘건’ 시절 / 내가 학생이‘거나’ 시절
둘다 말이 안 되므로 무조건 ’던‘을 씁니다.
내가 학생이던 시절
내가 아침에 먹는 게 빵이’건‘ 밥이‘건’ 상관하지마 /
내가 아침에 먹는 게 빵이‘거나’ 밥이‘거나’ 상관하지마
말이 되므로 이유불문하고 ‘든’
내가 아침에 먹는 게 빵이든 밥이든 상관하지마
뭐가 됐‘건’ 잘 해결했으면 됐지 /
뭐기 됐‘거나’ 잘 해결했으면 됐지
말이 되므로 이유불문하고 ‘든’
뭐가 됐든 잘 해결했으면 됐지
내가 밥을 먹었‘거나’가? / 내가 밥을 먹었‘건’가?
말이 안 되므로 무조건 ‘던’
내가 밥을 먹었던가?
잘 기억해 두셨다가 앞으론 “이거던 저거던” 같은 표현은 안 쓰시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