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18:59
앵커
김밥 프렌차이즈 업체인 '마녀 김밥'의 경기도 성남 지점들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기 보름 전, 서울의 다른 지점에서도 이미 한차례 식중독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마녀 김밥'의 본사 측도 이미 파악을 하고 있었지만, 어제 공식 사과에선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식중독 사태가 불거진 '청담동 마녀김밥'의 서울 한 지점.
지난달 19일, 김밥을 사 먹은 한 30대 부부가 다음 날부터 일주일 동안 심한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A씨/식중독 의심 환자]
"복통이 와서 거의 밤에 둘 다 잠을 못 잤고요. 거의 한 38도 넘게 계속 좀 열이 많이 났고요. 설사도 같이… 탈수 증상이 나는 거죠."
이 지점 후기 게시판에는 비슷한 시기 "고열과 설사로 일상이 멈췄다", "코로나로 검사까지 하며 일주일을 날렸다"는 피해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기 2주 전, 이미 '마녀김밥' 다른 지점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던 겁니다.
'마녀김밥' 본사측도 "서울 한 지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나왔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성남 식중독 사태에 대해 사과할 때, 먼저 발생한 서울 지점의 식중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녀김밥 본사 관계자]
"<(식중독) 시작이 OO지점인가요?> 맞습니다. 저희가 사실 용기가 없어서 지나간 사건이라 생각하고…"
담당 구청에는 뒤늦게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됐지만,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여서, 위생점검을 벌이는 조치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
서울의 해당지점 업주는 "식재료의 납품과 세척 과정을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한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성남 지점 두 곳에서, 김밥을 먹고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는 모두 276명으로, 하루 사이 77명 더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나무위키>
마녀김밥
마녀김밥은 청담동에 본점을 둔 프리미엄 김밥 체인점으로 2014년에 문을 열었다.
생활의 달인, 전지적 참견 시점 등의 각종 방송 매체에 소개된 바 있으며, 개그맨 김원효가 삼각지점을 비롯한 1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명도가 더 높아졌다.
시그니처 메뉴인 "마녀김밥"[1]을 비롯, "묵참김밥"등의 특화 메뉴가 있다. 2021년 8월 초 기준으로 대한민국 44개, 일본 2개 지점[3]이 있다.
식중독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배달 주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 있었다고 한다.
경과
7월 18일: 분당구 2개 지점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태가 터지기 전, 서울의 한 마녀김밥 점포[4]에서 김밥을 사먹은 10여 명의 고객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당시 마녀김밥 본사 측도 이를 파악해 인정했으나 8월 5일 공식 사과에서는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본사 관계자는 사실 용기가 없어서 지나간 사건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서울의 해당지점 업주는 "식재료의 납품과 세척 과정을 확인하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한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뒤늦게 8월 6일에서야 언론에 보도되었다. #
7월 29일~30일: 정자역점에서 식중독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7월 29~30일에 걸쳐 김밥을 구입했다.
8월 1일~2일: 야탑점에서 식중독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8월 1~2일에 걸쳐 김밥을 구입했다.
8월 2일: 분당 지역 맘카페 "분따", "분당 맹모"에 "마녀김밥에서 김밥을 구입, 취식한 후 식중독에 걸렸다"는 글이 처음으로 올라왔다.
8월 3일: 분당구청 등 관계 기관에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마녀김밥 정자역점과 야탑점은 이날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3일 기준 누적 환자는 총 45명이다.
8월 4일: 4일 기준 누적 환자는 총 113명(정자역점 89명, 야탑점 24명)이다.
8월 5일: 마녀김밥 측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관계당국의 조사가 두렵지만 숨지 않겠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5일 기준 누적 환자는 총 199명(정자역점 102명, 야탑점 97명)이다.
8월 6일: 6일 기준 누적 환자는 총 276명(정자역점 118명, 야탑점 158명)이다.
피해 규모
8월 6일 오후 시점에 집계된 식중독 증상 환자는 총 276명이다. 정자역점에서 118명, 야탑점에서 158명이 발생했다. #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기간에 2개 점포에서 판매된 김밥은 총 4,200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구입자 수는 1,000여 명에 이른다.
2021년 8월 16일 원어스 건희가 V LIVE에서 피해자임을 시인했다. 8월 초 본가가 있는 분당구에서 김밥을 먹은 뒤 식중독에 걸려 3일 간 고생했으며 지금은 건강하다고 한다.
2025년 방배동 김밥집 식중독 사건
2025년 7월 5일-8일사이에도 서초구 방배동의 마녀김밥 지점에서도 살모넬라 오염으로 의심되는 식중독 사고가 나 다수가 고열과 복통 증상을 일으켰으며
서초구 구청에 의하면 유증상자는 130 명 가량이라고 한다. ##
서울의 한 김밥집에서 100명이 넘는 손님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닷새 전까지만 해도 영업했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입니다.
간판도 내린 채 문은 굳게 닫혀 있고 폐업한다는 안내문만 붙어있습니다.
지난 5일 낮에 이곳에서 김밥을 사 먹었던 엄마와 아이가 밤부터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한형덕/식중독 증상자 가족] "새벽 2시쯤에 애가 이제 구토를 하고 설사하고 배 아프다고 그러고 나서 이제 병원에 입원을 했더니 살모넬라균 나오고…"
살모넬라균은 여름철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알고 보니 지난 주말 이후 이 가게를 찾았다가 비슷한 증상을 겪은 사람만 무려 1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서초구청은 지난 9일부터 역학조사에 나서 집단 식중독이 맞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김밥집은 "사태 수습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배역에 있는 마녀김밥에서 또 식중독 사건이 터졌네요
여름엔 김밥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