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구호물품 보냈더니 "한국산물 마시기 싫다"…일본 누리꾼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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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구호물품 보냈더니 "한국산물 마시기 싫다"…일본 누리꾼 '시끌'

홍구띠 0 12,298 08.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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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이후 대한항공이 이재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한 것을 두고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에서 온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히카와 청사에서 주민들이 식수를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이후 대한항공이 이재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한 것을 두고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에서 온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한 일본 누리꾼은 엑스(X, 구 트위터)에 "(지진)피해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용도라고는 수세식 화장실 물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대한항공이 구마모토현 지진 이재민들에게 1.5ℓ 생수 1만2000병을 지원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일부는 "한국은 동일본대지진 때도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보냈던 나라", "한국산 물은 왠지 마시고 싶지 않다" 등 원글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순수한 선의로 보낸 물인데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니 이해할 수 없다", "지진 피해가 심각해 물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무슨 말이냐"며 비판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앞서 구마모토에서는 지난달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38명과 부상자 380여명이 발생했으며, 건물과 기반시설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데다 폭염과 단수까지 겹치면서 구조·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수도 공급이 끊긴 가구는 약 4만5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 단수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유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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