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정부 지정 표준어'라는 것이 없는 나라들 많음.

 

국가기관이 표준어를 강제로 결정하지 않는 것.

 

예를들어 영어권 국가들도 '정부지정 표준어' 라는 것 없음.

 

그래서 갑자기

"앞으로는 [sea]를 [sitic]으로 바꿔서 써라.    

이제 [sea]가 아니라 [sitic]이 표준어다"

 

이런 식의 황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음.

 

만약 영어권 국가들의 정부기관이 강제로 표준어를 바꾼다면 

세계에서 영어를 배우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기껏 외웠는데 갑자기 바꾸라고?

다른 단어들도 언제 갑자기 '표준어'가 바뀌는 거 아냐?"

 

이렇게 되면서 '영어에 대한 신뢰도' 하락.

 

 

한국어 역시 마찬가지.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 점점 더 많아지는데

 

한국어의 '표준어'가 언제 갑자기 바뀌게 될 지 모르면

 

신뢰가 가겠는가.

 

 

'짜장면'이라는 말 쓰지 말고 

'자장면'이라 하라는 둥

 

'바래'라 하지 말고

'바라'라 하라는 둥 

 

지들 맘대로 갑자기 바꿔버리니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 사람들 역시 어처구니 없는 일.

 

 

원래 표준어 라는 것은 소수가 정하는 것이 아님.

 

많은 사람들이 묵시적으로라도 '합의'를 해서 사용되는 것이 '언어'이고

 

제일 대다수가 쓰는 단어, 발음 등이 '표준어'가 되는 것. 

 

그래서 언어 특히 표준어는 대다수 사람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쓰이는 것이고 

 

시대에 따라 생성, 변화, 소멸, 부활 등의 현상이 생기는 것.

 

  이렇게 다수의 합의에 의해서 정해지고 쓰이는 것이 '언어'라

 

영어권 국가들도 그렇고 많은 나라들이

 

'정부 지정 표준어'라는 것을 정하지 않는 것.

 

국립국어원 최고위직 몇명이 맘대로 표준어를 정해버리면

계속 문제가 생길 수밖에.

 

소수의 의견을 강제로 맹목적으로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이고 

 

이는 '다수의 합의'라는 언어의 본질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고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들까지 분통 터지게 하는... 

 

국립국어원 최고위직이라는 것이 최고의 국어학자라는 의미 전혀 아니며

 

감투를 썼다고 갑질하는 것일 뿐.

 

'자장면'의 경우도 대부분의 국어학자들이 반대하는 것을 

국립국어원 최고위직 몇명(또는 한명)이 우긴 것.

 

 

예전에 '국정교과서 사태' ...

'국가 지정 역사교과서' 하나만 만들어서 모든 학생들에게 강요하려 하다가

그런 어이없는 짓을 하려다가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로 그 계획이 폐기된 적이 있는데 

 

 

국립국어원 맘대로 표준어를 정하는 것은  

이러한 '국정교과서 사태'와 같은 일이고 

 

한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까지 괴롭게 하는 일이며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일이며

이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세계의 신뢰를 하락시키는 일.

 

 

 표준어는 대표적인 민간 사전 몇개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고  

(영어의 표준어도 그런 식으로 형성되어 있음)

 

민간 사전은 공권력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멋대로 '표준어'를 바꾸지도 못함.

 

  제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 발음 등을 제시할 뿐.

 

이에서 어긋나면 그 사전은 망하기 때문에 갑질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