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진상인가요? 아니면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유머

제가 진상인가요? 아니면 할 수 있는 말인가요??

99콘 0 57,564 09.18 21:42

오늘 점심때 일입니다.

외근을 나갔다가 지인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이 무렵이라 약속을 잡고 근처 국밥집을 들어갔죠

처음가는 가게였는데

테이블이 30개 정도 되던 국밥집이었습니다.

점심때라 가게는 거의 만석이고 직원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안내를 받고 테이블에 앉았는데

치워지지 않은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가게라 앉자마자 

지인에게 뭐 먹을건지 물어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앉은지 10여분이 지났을때 직원분이 오셔서 테이블을 치워주길래

물을 가져다 달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물은 셀프라면 가져다 먹었을텐데 그런 안내도 없었습니다.)

물을 갖다 달라고 말하고 10분이나 지났을까요

그제서야 물티슈와 물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입장하고 물한잔 먹는데까지 20분....

그리고 또 기다리를 10여분

주문한 음식이 나왔는데

아무것도 없이 뚝배기에 담긴 국만 딸랑 두그릇이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바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더라구요

허비한 시간도 아깝고 밥은 먹어야겠고
바쁘면 그럴수도 있지 싶어서 추가반찬을 가져다 먹는 셀프코너에서 반찬을 떠왔는데

그때 막 업무차 전화가 와서 몇 분간 통화를 하고 들어오니

지인은 밥을 먹고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먹을 밥은 없네요??

물어보니 밥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또 몇 분을 기다리는데 옆을 보니 

저 보다 늦게 들어온 테이블은 또 밥을 먹고 있고

짜증은 났지만 참고

내가 먹을 밥을 달라고 말하려고 벨을 몇 번이나 눌렀지만 

직원이 4명이나 있는데도 아무도 오질않고...

지나가는 직원을 붙잡고 왜 밥을 안주냐고 이야길 했지요

근데 직원의 말에 어이가 털렸습니다.

밥이 다 떨어졌답니다.

지금 밥을 하고 있으니 죄송하지만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순간 머리에서 잉?? 신발 이거 뭐지??

못 팔거 같으면 손님을 안받아야지 

국밥 한그릇이 뭐라고 사람을 40분을 넘게 기다리고 해놓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사장님이나 메니져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때문에 그러냐고 묻는데 그냥 불러달라고 했죠

그리고는 또 몇 분이 지나고 사장이란 사람이 왔길래 이야길 했습니다.

사장님 이렇게 장사하시냐고?

왜그러시냐길래 바쁘면 손님을 안받아쟈지 

달랑 국만 갔다주고 40분 넘게 기다리게 하고 

밥을 주려면 같이 주던가 누군주고 누구는 안주고

무슨 장사를 이따위로 하냐고 언성을 좀 높였습니다.

먹던 손님들이 다 나를 쳐다 보던데 쳐다 보거나 말거나

사장이 말은 죄송하다고 하는데

눈빛은 진상 대하는 느낌이고....

그렇게 사장에게 g랄을 하니 없다는 밥이 1분도 안되서 나왔네요....

하아...장난하나

더 짜증이 나 돌어버리려는 순간

같이 온 지인은 그 사이 밥은 다 먹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엄청 불편해하고...

기분은 잡치고 사장이 또 두그릇을 계산하네요

그깟 만원 없어도 살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먹지도 안을 값을 왜 계산하냐고 이야길 하고

아무튼 그렇게 나와버렸는데...

밥도 굶고 짜증도 나고

이거 제가 진상인가요? 가게가 잘못한건가요??

아무튼 잘 난 국밥 한그릇 때문에

스펙타클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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