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원 (임직원 포함 1조 2천억 원 / 국민연금 피해초례) 에서
1천 2백억 원 된 이유가 뭘까? 웃기고 앉았네 ㅋㅋㅋ
지난 정권에서는 그렇게 입닫고 있더니

앵커
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전직 임원들을 고발했습니다.
상장계획이 없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교란한 뒤 사모펀드가 수익을 얻게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도 이익을 남겨 자본시장을 교란했다는 건데요.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 주가는 상장 직후 폭등했습니다.
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시작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35만 1천 원을 찍은 뒤 주가는 곧바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2거래일 만에 종가는 14만 2천 원, 최고가 대비 59% 폭락했습니다.
주식을 갖고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 3곳이 첫날부터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겁니다.
첫날부터 수십만 주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1백만 주 넘게 팔았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 조사 결과 방시혁 의장이 이 사모펀드들과 사전에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기존 주주들에게는 하이브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사모펀드에 팔도록 하고, 사모펀드가 얻은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방시혁 의장에게 주기로 한 겁니다.
상장 직후 사모펀드는 주식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방 의장은 1천2백억 원, 세공모자들과 함치면 1천9백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기존 투자자들은 대부분 기관투자자였고,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연기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사기 의도를 갖고 주식 시장을 교란한 것으로 보고,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정민규/변호사]
"한국 자본시장의 건전성, 공정성, 투명성을 완전히 파괴해버림으로써 '한국 자본시장을 믿을 수 없다'라는 극도의 불신을 준다는 거죠."
하지만 1번이라도 적발되면 영원히 자본시장에서 퇴출 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적용되진 않습니다.
관련 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2020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이브 측은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수사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