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이스라엘 악랄한 본성과 피에 물든 손 드러나"
이란군, 미국도 보복 대상으로 지목…"미국 정보 및 지원 제공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고위 관리들과 회의에 참석했다. 2025.03.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이창규 기자 =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을 비롯한 핵심 고위 인사들을 잃은 이란이 혹독한 응징을 예고했다.이란 국영 TV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수도 테헤란의 혁명수비대 본부 건물이 공격받았으며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산하 대공 부대 사령관인 골람 알리 라사드 또한 이번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모하마드 메흐디 테헤란치와 페레이둔 아바시 등 이란의 저명한 핵 과학자들도 사망자 명단에 올랐다.이란 매체 누르뉴스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군사·핵 담당 고문인 알리 샴카니 또한 이번 공습으로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샴카니는 하메네이의 '이너 서클'에 해당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하메네이 본인은 생존이 확인됐다.이란군 참모총장인 모하마드 바게리가 사망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바게리가 생존해 현재 작전실에 있다고 전했다.이 밖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테헤란의 주거 시설까지 타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메네이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악랄한 본성이 드러났다며 "혹독한 응징"을 예고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악랄한 본성이 드러났다"며 "이란에 대한 범죄로 이스라엘의 사악하고 피에 물든 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