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도둑맞은 썰 (현재진행형)

유머

화분 도둑맞은 썰 (현재진행형)

개똥꼬야 0 14,533 06.01 00:51
-반말 죄송합니다 뺙

우리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 쬐끄만 나홀로 단지야
예전부터 토박이 어르신들이 많았고
요즘 젊은 신혼 부부도 은근 늘었지만
암튼
관습처럼 다들 봄이되면
집에 키우던 식물들을 1층화단에 (지정자리가있음)
내어놓고 햇빛보고 비맞으며 여름을 보내
동향 아파트라 해가 안들거든.

올해는 내가 제일 먼저 우리집 큰화분을 내려놨어
크따만하게 호수도 적혀있고.
근데
이게 없어졌네??
관리사무소 경비실 다 모른대
씨씨티비 3일밖에 안된대 (말했듯이 구옥아파트라)
그렇게 귀하면 끼고 살지 왜 내려놨냬

도자기화분+ 흙+ 6년된나무= 겁나 무거워
나 튼튼 아줌마인데 이거 혼자 죽어도 못들어
남편도 매년 돌돌구루마로 실어서 내려놨거든
그걸 몰래 갖고 갈려면 힘이 우워어~ 
관리실에 제발 찾아줘여 사정하고 화내고
화분 돌려달라는 공문을 븥였어

그리고 일주일후
나의 6년 키운 남천목이 돌아왔어!!!!
……
경비실옆 화단에 흙파서 나무 심어놓고 튐 ㅋ
화분 그릇은 실종됨
그렇게
나의 정든나무는…
공공 수목이 되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지???

 1. 공용으로 둔다
 2. 파내서 새화분에 다시 심는다

<요약>
햇빛보라고 화분을 아파트 1층에 내려놓음
누가 훔쳐감
공용 화단에 수목만 심겨져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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