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주식하지 마세요-수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

경제

당신! 주식하지 마세요-수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

이루수 0 43,273 07.30 18:42

당신! 주식하지 마세요 – 상승장 역주행형(처분효과형)

수익은 빨리 팔고 손실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

Q. 투자자 A의 고민

제목: 지수는 최고치인데 제 계좌만 마이너스… 저만 이런가요?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주식을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코로나 폭락 이후 반등장에서 수익을 보고 “나도 감 잡았다” 했는데,
요즘은 지수가 오르는 데도 제 계좌는 마이너스입니다.

패턴이 항상 이렇습니다.

  • 커뮤니티에서 급등 소문 들리면 바로 추격 매수
  • 며칠 뒤 조정 오면 불안해서 손절
  • 손절하면 주가는 다시 올라가고, 뒤늦게 또 추격 매수
  • 다시 떨어지면 손절… 이걸 반복합니다.

간혹 운 좋게 수익이 나도 오래 못 버팁니다. +5%만 돼도 불안해서 팔아버리고,
그러면 팔고 나서 주가는 계속 올라갑니다.

반대로 손실 난 종목은 본전만 오면 팔겠다고 버팁니다.
본전은 안 오고 손실만 커집니다. 그래도 예전에 한 번 본전까지 회복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올 거라 믿으며 버팁니다.

차트도 보고 재무제표도 보지만 막상 매매할 땐 감정대로 움직입니다.

이럴 거면 주식을 계속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접는 게 맞을까요?


A. 네, 그만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왜 당신이 지금 그만둬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지식 부족이나 차트 공부가 덜 된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의 행동 패턴이 계좌를 망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장 역주행형’ – 처분효과에 사로잡힌 투자자

행동재무학에서 이 패턴을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수익 난 주식은 빨리 팔고 손실 난 주식은 끝까지 붙드는 행동입니다.

왜 이런 행동이 생기는가?

1.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 – 손실 회피 편향

  •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동일한 금액의 손실과 이익을 다르게 느낍니다.
  • 예를 들어 100만 원 이익의 기쁨보다 100만 원 손실의 고통이 2배 이상 강하게 다가옵니다.
  • 그래서 이익은 빨리 확정하고, 손실은 확정 짓지 않고 버티려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2. 후회 회피(Regret Aversion)

  • 손절 후 주가가 오를까 두려워 손절을 미루고,
  • 이익 실현 후 주가가 더 오를까 두려워 빨리 팔아버립니다.
  • 결과적으로 최악의 타이밍에서 매도·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본전 심리 – 한 번의 성공이 만든 함정

한 번이라도 손실 난 종목이 기적처럼 본전까지 회복된 경험이 있나요?
그 경험이 오히려 당신 계좌를 망치는 씨앗이 됩니다.

  • 잘못된 보상 학습
    • 주가가 다시 본전으로 올라왔을 때 느낀 안도감과 쾌감은 강력한 도파민 보상으로 뇌에 각인됩니다.
    • 뇌는 “버티면 결국 회복된다”는 잘못된 패턴을 학습하고, 다음에도 손실 시 본전 올 때까지 버팁니다.
  • “이번에도 올 거야” 착각
    •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과대평가하고 실패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착각
    • 합리적 손절 시점을 놓치고 손실은 더 깊어집니다.
  • 도박사의 착각(Gambler’s Fallacy)과 동일한 심리
    • 동전 던지기에서 연속 앞면이 나왔다고 다음번에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지 않듯,
    • 주식에서도 “이번엔 오를 차례”라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버티게 됩니다.

결과: 계좌가 역주행하는 이유

  • 상승장에서도 역주행하는 계좌 구조
    지수는 꾸준히 올라가는데 내 계좌는 작은 이익만 확정하고 큰 손실은 방치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 종목 비중이 커지고 수익 종목은 사라집니다.
  • 포트폴리오 왜곡
    손실 종목 장기 보유로 심리적 압박 + 기회비용 손실 발생
    반등장에서 현금 부족으로 시장을 못 따라갑니다.
  • 심리적 악순환
    손실 종목 불안 → 계좌 확인 증가 → 조급한 단타 반복
    투자 자체가 스트레스 원인이 되고, 더 큰 실수로 이어집니다.

차트 공부보다 심리 교정이 먼저다 – 왜?

많은 투자자들은 손실이 반복되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공부가 부족해서 그래. 차트를 더 봐야 해.”
“재무제표 공부만 하면 다음엔 안 틀릴 거야.”

하지만 문제는 지식 부족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원칙조차 지키지 못하는 행동 패턴이 진짜 원인입니다.

  • 차트를 알아도 손절을 못하는 이유
    손절 라인을 알아도 본전 심리 때문에 실행하지 못함 → 손실 확대
  • 심리가 무너지면 지식은 무용지물
    차트 패턴을 다 외워도, 공포·탐욕에 휘둘리면 즉흥 매매 반복
  • 행동재무학 연구 근거
    투자 성과의 80~90%는 감정 관리에서 결정
    워런 버핏도 “투자는 IQ 160이 아니라 100 정도면 충분하다. 필요한 건 감정 통제”라고 언급

    자, 이제 당신의 수익을 ‘빨간불’로 바꿔줄 행동 치료입니다

    1. 계좌 확인 줄이기 하루 1회, 정해진 시간(예: 밤 11시)에만 확인 
    2. 매매 전 3줄 계획서 작성 진입 이유 / 목표가 / 손절 라인 
    3. 정액 분할 매수 & ETF 활용 감정 개입 최소화, 변동성 완화 
    4. 매매 감정 기록 매수·매도 전후 감정을 기록해 주간 복기 
    5. 본전 기준 제거 본전이 아니라 목표가·손절가 기준으로 실행

    습관을 바꿀 자신이 없으세요? 그렇다면 차라리 기부하세요

    이 패턴을 바꿀 의지가 없다면,
    계좌에서 돈을 빼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기부하세요.

    그 돈은 주식시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기부하기

    시장은 당신의 심리를 먹지만,
    이 선택은 누군가의 삶을 살립니다.

    원문 보기

[출처 : 오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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