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stock.org 팀은 지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주식 거래시간, 한국시간 기준 완벽 정리’와 ‘미국 주식 거래시간 프리장 공략법’에 대해 안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주식 시간 중 정규장이 끝난 이후 진행되는 애프터마켓(After-Hours) 거래에 대해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1. 애프터마켓, 왜 관심 가져야 할까?
처음 미국 주식에 투자했을 때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애프터마켓입니다.
정규장이 끝났는데도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종목 주가가 갑자기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이 시간에? 왜 지금 움직이지?” 하고 검색해본 경험 있으실 겁니다.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이어지는 시간 외 거래로,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대부분이 이 시간대에 집중됩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활발히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이 바로 애프터마켓입니다.
2. 한국 투자자가 애프터마켓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시간대
애프터마켓은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시간대에 진행됩니다.
- 미국 동부시간(ET): 오후 4시 ~ 오후 8시
- 한국 시간(KST): 새벽 5시 ~ 오전 9시 (서머타임 시 04:00 ~ 08:00)
즉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출근 준비 시간대에 애프터마켓이 진행되는 셈입니다.
실적 시즌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가 급등·급락 뉴스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vs 정규장 – 세 가지 차이점
애프터마켓에서 매매할 때 체감되는 차이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체결 속도가 느림
정규장과 달리 참여자(기관, 일부 개인)가 적어 호가창이 얇습니다.
따라서 시장가 주문 시 생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2) 스프레드가 넓음
예를 들어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일 때,
- 매도 호가: 202달러
- 매수 호가: 198달러
약 1% 수준의 스프레드는 정규장 대비 상당히 큰 편입니다.
(3) 실적 발표 직후 폭등·폭락
애프터마켓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즉시 반영되는 시간대입니다.
이 반응이 다음날 프리장 및 정규장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많습니다.
4. 한국에서 애프터마켓 거래 가능한가?
가능합니다. 다만 증권사별 지원 여부가 다르므로 확인해야 합니다.
증권사 | 애프터마켓 지원 여부 | 비고 |
---|---|---|
미래에셋 | 지원 | 05:00~09:00 매매 가능 |
키움증권 | 지원 | 단, 종목 제한 있을 수 있음 |
한국투자 | 일부 지원 | 거래 종목 확인 필요 |
NH투자 | 미지원 | 정규장/프리장만 가능 |
삼성증권 | 지원 | 모바일 위주 서비스 |
팁: 예약 매매 기능을 활용하면 새벽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도 미리 짠 전략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5. 애프터마켓 전략 – 이렇게 접근하세요
① 실적 발표 캘린더 확인
Nasdaq, Yahoo Finance 등에서 다음날 실적 발표 기업과 시간을 체크하세요.
장후 발표 기업이라면 다음날 아침 애프터마켓 흐름을 관찰 후 대응합니다.
② 지정가 주문 원칙
애프터마켓은 호가가 얇으므로 시장가 주문은 위험합니다.
목표 가격을 설정한 후 지정가 주문으로 접근하세요.
③ 호가창 확인 후 진입
거래량이 적으면 체결 자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참여 종목은 TSLA, NVDA, MSFT 등 대형주 위주로 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6. 애프터마켓의 리스크와 장점
장점
- 실적 발표 직후 빠른 대응 가능
- 정규장 시작 전 미리 포지션 구축 가능
리스크
-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체결 불가, 불리한 가격 체결
- 한국 시간 기준 새벽 시간대라 심리적·체력적 부담 존재
7. 마무리 – 애프터마켓은 ‘선택’이지만 ‘무기’가 될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에서 애프터마켓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시간대입니다.
정규장만 보면 중요한 움직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적 시즌에는 애프터마켓에서 이미 주가가 5~10% 움직인 상태로
정규장이 열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무작정 진입하기보다,
- 실적 캘린더 확인
- 예약 매매 활용
- 지정가 원칙 고수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위험은 줄이고 기회는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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